한국에서는 갈 기회가 적어서 딱 두 번 밖에 가본 적 없는 홍콩반점을 무려 도쿄에서 가게 됐어요. 짜장면이 땡겼기 때문이죠. 짜장면과 찹쌀 탕수육이 맛있는 음식점 후보를 떠올리다가 홍콩반점이 떠올랐어요. 신오오쿠보에도 지점은 있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서 사람이 적을 것 같은 아카사카지점으로 가게 되었어요.
역시나 아카사카지점은 점심시간이어도 웨이팅이 있거나 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이렇게 생긴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 왔는지... 입구와 입구앞의 메뉴판만 봐도 두근두근 했습니다. 쟁반짜장도 맛있어 보이네요. 가격은 짜장면이 780엔이고 곱빼기는 950엔이네요. 짬뽕은 880엔. 한국음식을 일본에서 먹으면 비싸지는 건 당연하기도 하고, 요즘 한국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다고도 느끼지 않습니다.
저는 중국집가면 정석으로 시키는 찹쌀탕수육 소, 짬뽕 짜장 하나씩 주문했어요. 그러자 양파와 단무지, 춘장을 내어주셨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특히 리필을 하니까 넉넉하게 주셔서 단무지 걱정 없이 (?) 식사했답니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서비스죠.
이걸 먹기 위해 전철을 타고 왔지말입니다. 오랜만에 먹은 짜장면 맛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백종원 식당은 정말 실망을 시키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바다 건너 일본이서 이렇게 맛있는 짜장면을 먹다니... 지금 쓰고 있는 와중에도 군침이 다져지네요.
사이다를 큰 잔에 얼음을 넣어서 서빙해주더라구요. 옆테이블에서 마시는 잔을 보고 오랜만에 스프라이트가 아닌 칠성사이다를 마셔보고 싶어서 주문했어요. 뭔가 색다르네요.
함께 간 남편도 아주 만족스러웠는지 또 가자고 하네요. 아무래도 이번주 주말은 다시 홍콩반점에 방문할 것 같아요. 오랜만에 한식당에 오니 테이블도 공간도 널찍널찍하고 한국분위기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맛도 한국의 중화요리에 비해 뒤처지는 것 전혀 없었고요.
지금까지 홍콩반점 아카사카점 리뷰였습니다.
홍콩반점0410 아카사카점 구글맵 링크 https://goo.gl/maps/BSEYdLbEwHoJyXv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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